[TV북마크] ‘아이가 다섯’ 신혜선♥성훈,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입력 2016-03-28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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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으로 시작됐던 신혜선과 성훈의 관계가 꼬인 매듭을 풀어가며 점차 발전하고 있다. 과연 그들의 인연이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김상민(성훈)이 짝사랑남 김태민(안우연)에게 차인 이연태(신혜선)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민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이연태. 이연태는 앞서 김상민이 “나 운동선수인데. 그것도 잘 나가는. 나는 우아하게 걸어다녀”라는 말을 회상하며 그가 골프선수임을 짐작했다.

두 사람은 이날도 티격태격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세탁은 깨끗이 했냐”는 김상민의 질문에 이연태는 “우리 동네에서 제일 비싼 세탁소에 맡겼다”고 답했다.

이어 김상민은 “7년 짝사랑에게 고백은 했냐”고 물었고, 이연태는 “내가 고백을 하든 말든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냐”며 “앞으로 상관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이연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고, 김상민은 “그럼 친구에게라도 말해라. 둘이 사귀는 거라도 막아야할 것 아니냐”고 조언했다.

그 순간에 짝사랑남 김태민과 친구 장진주(임수향)로부터 동시에 사귄다는 문자메시지가 왔고, 이연태는 눈물을 흘리며 “확 죽어버릴까 보다. 지금 한강에 뛰어들면 많이 추울까요?”라며 자살을 암시했다.

이를 들은 김상민은 어쩔 수 없이 이연태를 뒤쫓아 갔으나, 이연태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사랑 해본 적 없죠? 당신이 내 마음 손톱만큼이라도 이해하겠냐”며 비수를 꽂았다.

이후 김상민은 이연태를 마포대교까지 자신의 차로 데려다주며 풍선을 선물했다. 그는 “풍선을 짝사랑남이라고 생각하고 떠나보내라. 나도 차여봤다. 죽으려고 생각했는데 잘 안 됐다”라고 말했다.

이연태가 풍선을 떠나보내자 “거봐라. 네가 보내주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가잖냐”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위로했다.

또한 이연태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 김상민은 “죽을 거 같이 힘든 거 한때 잠깐이다. 조금씩 나아진다. 하루에 미세먼지 한 톨만큼 씩이라도 나아진다. 내가 경험이 쓸데없이 또 많다”며 이연태의 아픔에 공감했다.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이라고 했다. 그저 악연으로 머무를 수 있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우연이 계속되고 점차 서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두 사람이 언제쯤 마음을 열고 한 발짝 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매주 토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 ‘아이가 다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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