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년의 유산’ 구현숙 작가,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입력 2016-03-28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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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포스터. 사진제공|MBC 홈페이지

구현숙 작가가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28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구현숙 작가는 KBS 2TV 주말연속극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 8월 방송 예정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가제)을 한창 집필 중이다.

드라마는 양복점을 경영하며 가족들 간에 벌어지는 소소한 해프닝을 그리며, 주인공을 제외한 일부 캐스팅까지 마친 상태다.

본격적인 촬영은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구현숙 작가의 KBS 복귀는 2006년 1TV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2008년부터 주로 MBC에서 작품을 선보인 구 작가는 ‘춘자네 경사났네’ 이후 ‘불굴의 며느리’(2011) ‘백년의 유산’(2013) ‘전설의 마녀’(2014) 등을 통해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백녀의 유산’과 ‘전설의 마녀’는 3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데 인정을 받았다.

다소 극적인 이야기 전개로 ‘막장’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3대에 걸친 대가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데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그동안 써온 작품과 비교했을 때 정통성이 짙은 가족드라마의 형태를 드러낸다.

KBS 주말극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진정성을 담아내는 것을 기획의도을 최우선시하며 ‘막장’ 요소를 최대한 배제해왔다.

때문에 구 작가가 최근 걸어온 집필 방향이 KBS 주말극의 만남에서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방송계 시선이 쏠려 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구현숙 작가는 아침드라마,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 등 다양한 시간대에서 대부분 가족의 이야기를 주로 다뤄왔다”며 “전통이 오래된 주말드라마 시간대이지만 충분한 필력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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