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따돌린 시애틀 이대호…ML 개막 로스터 진입 청신호

입력 2016-03-2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시애틀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시애틀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시애틀 이대호(34·사진)가 40인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1루 백업 경쟁자로 꼽혔던 헤수스 몬테로를 방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대호는 4월 5일(한국시간) 텍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설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도 확실시된다.

대외적으로 시애틀 주전 1루수는 지난해 20홈런을 기록한 애덤 린드다. 그러나 좌타자 린드는 좌투수에 무척 약하다. 게다가 투수친화적인 세이프코필드 적응 여부도 미지수다. 보험 차원에서 시애틀은 린드를 받쳐줄 오른손 1루수가 필요했는데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등과 이대호가 경쟁해왔다. 그리고 운명의 28일, 시애틀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의 손을 들어줬다.


이대호는 꿈을 이룬 28일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 (44타수 11안타)을 유지했다.

이미 개막전 출전을 확정한 추신수(34·텍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도 나란히 1안타씩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연속경기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33타수 11안타). 박병호는 뉴욕 양키스전에 5번 1루수로 나서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3(46타수 13안타)이 됐다.

역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가 유력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은 마이애미전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2 이닝(8경기)을 던져 방어율 2.08이다.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은 샌디에이고전 6회 대타로 출전해 두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32 (56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황순석 인턴기자 brandon589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