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극찬 세례를 받았던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단계의 서막을 알릴 2016년 최고의 기대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돌아와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영화 ‘웰컴 투 콜린우드’ ‘유, 미 앤 듀프리’, 드라마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안소니 루소, 조 루소 형제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로 마블 세계관에 발을 들여놓았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히어로물과 정치 스릴러를 영리하게 결합하며 히어로 장르의 발전을 보여줬던 루소 형제 감독은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연출자로 낙점돼 전세계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작 이후 2년 만에 이들이 선보이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어벤져스 멤버들은 각자의 이유로 ‘슈퍼히어로 등록제’의 찬반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두고 루소 형제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서 각각의 멤버들의 행적을 샅샅이 살피고, 서로 대립하기 쉬운 혹은 동맹을 맺기 쉬운 인물 분석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수 개월에 걸친 고민 끝에 이들은 마침내 현재의 멤버로 ‘팀 캡틴’과 ‘팀 아이언맨’을 구성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역대 최강의 어벤져스 멤버가 모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길을 잃지 않고 하나로 모일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루소 형제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벤져스’ 시리즈의 특색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멤버 중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인 만큼, 루소 형제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장소와 액션을 보여주려 힘썼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연출까지 맡게 된 이들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케일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는 촬영 이후 루소 형제 감독에 대해 “다양한 해석으로 길을 잃을 수 있었지만 루소 감독님들 덕분에 통합된 하나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루소 형제 감독과 작업한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루소 형제 감독은 이전의 시리즈를 그 브랜드 그대로, 단순히 확장하는 것을 넘어 새롭게 창조한다. 이번에도 역시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말로 루소 형제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루소 형제 감독의 귀환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오는 4월 27일 전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