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인 합류’ SEA 이대호 “내 모든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

입력 2016-04-04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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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모든 불리한 조건을 딛고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를 공개했다. 이대호가 여기에 포함된 것. 이제 이대호는 1루 백업으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이대호는 4일 더 뉴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 돼 정말 기쁘다"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이대호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결국 경쟁자를 물리치고 25인 로스터 자리를 따냈다. 이대호의 경쟁자였던 헤수스 몬테로는 결국 방출됐다.

또한 이대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대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16시즌을 10번을 달고 뛰었다. 10번은 내가 좋아하는 등번호"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대호는 이번 시즌 1루수 플래툰 보직을 맡게 될 것이다"라며 "개막전에는 주전 1루수인 아담 린드가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전 1루수로 나서게 될 린드는 왼손 타자로 왼손 투수에 약점을 보이는 타자. 따라서 이대호는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하는 경기에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시작은 백업 1루수로 하지만, 물론 최종 목표는 주전 1루수다. 이대호가 린드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1루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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