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제작보고회에서 “고전 소설 속 인물 홍길동에서 가져온 것이 맞다”고 입을 뗐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영웅의 모습과 이전 세대와의 갈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한국적인 영웅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고전의 인물보다는 교활하고 가끔은 비겁하고 잔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또한 홍길동은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이름이다. 그러나 주변에 실제로 홍길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드물다. 마치 유령 같은 익명성이 우리 영화에 어울리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 고아라 김성균이 출연하고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5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