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인기에 그의 전작인 영화 ‘늑대소년’과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맨 위쪽 사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다시보기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제공|NEW·KBS·CJ엔터테인먼트
드라마·예능 장면 케이블서 인기
송중기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가 치솟으면서 그의 과거 작품에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요즘 가장 뜨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5월 군 제대하고 4년 만의 복귀작인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진한 남성미를 물씬 풍기면서 예전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새삼 자극하고 있다.
송중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영화 ‘늑대소년’의 DVD는 최근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등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 한정판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정판에는 본편 외에도 부가 영상과 코멘터리 등이 포함돼 있고 희소성까지 있다보니 알라딘에서는 하루 사이에 일시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4일 알라딘 관계자는 “2월은 거래가 전혀 없었고, 3월에는 소량 판매됐다. 4월의 경우 갑자기 3일과 4일에만 100장 이상이 팔렸다”며 “현재 업체에 재출시에 대한 문의를 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송중기에 대한 관심은 ‘태양의 후예’가 2월24일 방송을 시작하고 일주일 후부터 인기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졌다. 이때부터 송중기에 대한 열띤 반응이 쏟아지면서 팬들은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보기 위해 과거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늑대소년’은 CGV 신촌아트레온, 대전터미널, 천안펜타포트, 대구아카데미에서 지난달 재개봉되기도 했다.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이전에 출연한 드라마는 케이블채널에서 연일 방송된다. 군 입대 직전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는 지난달 14일부터 드라마전문 케이블채널 KBS N 드라마에서 방송 중이다. ‘태양의 후예’와는 또 다른 송중기의 남성미가 드러난 작품이라 시청자의 관심이 높다. 팬들 뿐만 아니라 방송사도 그를 ‘강제소환’하고 있다. 앞서 KBS 2TV ‘출발 드림팀’은 2010년 송중기가 출연한 장면을 3월20일 방송분에서 내보낸 바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송중기의 ‘신드롬급’ 인기에 그의 과거 작품을 뒤늦게 몰아보는 ‘역주행’ 열풍이 새롭게 일어나는 분위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