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이 9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Makuhari Messe)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KCON 2016 Japa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되는 일본 케이콘으로, 올해는 콘서트 2회, 행사 기간 이틀로 규모를 확대했음은 물론 관람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기 위해 다채로운 참여형 컨벤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KCON 2016 Japan’에는 행사 첫 날인 9일에만 1만 5천 명 이상의 한류 팬들이 방문해 한국 문화와 제품을 체험했으며, 9일과 10일 이틀간 총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9일 행사 첫째 날의 피날레를 장식한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첫째 날의 콘서트 티켓이 일찌감치 동나 1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K팝 스타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 연출이 집약된 환상적인 공연은 1만 명의 팬들을 완벽 매료시키며 일본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9일 콘서트에는 김성규(인피니트), 니콜, 러블리즈, 몬스타 엑스, AOA, N.Flying, 위너, 지코(블락비) (아티스트 가나다순) 등 전세계 K팝 열풍을 리드하고 있는 초호화 아티스트 8팀이 관객들과 교감하는 무대를 선사해 현장은 관객들의 함성으로 마치 용광로처럼 들끓었다.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 엑스가 파워풀한 무대로 엠카운트다운의 포문을 열어 관객들의 흥을 높였으며, 이어 청순돌 러블리즈가 사랑스럽고 상큼한 매력이 드러나는 무대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니콜은 개성 있는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 버라이어티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으며, 신예 밴드 N.Flying은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세 걸그룹 AOA는 상큼 발랄한 매력이 느껴지는 무대로 남성 팬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었으며, 위너는 감성적인 보이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지코(블락비)는 스페셜 무대로 ‘말해 Yes or No’를 선보여 색다른 볼거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김성규(인피니트)가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로 공연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엠카운트다운 MC를 맡은 윤학과 한승연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며 센스 있고 능숙한 진행을 선보였다. 또, 윤학과 한승연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스페셜 MC로 출연한 설현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20분 간의 공연 내내 관객들은 K팝 스타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열정적으로 콘서트를 즐겼으며, 일부 팬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직접 보게 돼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를 담당한 Mnet 이응구 CP는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표 아티스트들과 일본 음악 팬들이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글로벌 음악축제가 펼쳐진 것 같다. K팝은 물론 K뷰티, K푸드 등에 열광하는 현지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류의 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첫 날 끓어오른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10일 공연에는 강남, DAY6, 보이프렌드, 블락비, 전진(신화), 2PM, 트와이스, 헤이즈 등 (아티스트 가나다순) 총 8팀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팬들과 뜨거운 만남을 가진다.
9·10일 양일간 일본을 K팝으로 화려하게 물들인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는 14일 6시, Mnet에서 2시간 동안 특집 방송될 예정이다. 또 Mnet과 함께 일본 내 TV채널인 Mnet Japan과 Yahoo! Gyao에서 각각 방송과 온라인으로도 방영 될 예정이어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