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해피 선데이-1박 2일 시즌3‘가 그동안 스크린 속에 숨어 있던 여배우 한효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1박 2일 시즌3’에서는 한효주와 함께 한 제주도 수학여행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한효주가 게스트로 참석한 가운데 조기에 퇴근해야 하는 ‘퇴근 복불복’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아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퇴근 복불복’은 한효주와 눈을 마주치는 상황에서 심박수를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 주어져 멤버들을 괴롭게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발한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던 정준영도, ‘1박 2일’ 리더로 활약한 차태현도 심박수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민만이 한효주의 유혹(?)에도 심박수가 오히려 내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준영의 손길에 거꾸로 치솟는 김종민의 심박수가 이날 에피소드의 최고 웃음 포인트였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 가장 주목할 인물은 역시 배우 한효주였다. 그는 멤버들의 심박수를 올리기 위해 머리를 묶은 후 다시 푸는 공격을 감행하는가 하면 데프콘의 품에 기습적으로 달려드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에서 끼를 부리는(?) 한효주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한효주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만났지만 청순가련한 이미지로만 인식되어 왔다. 예쁘기만 해선 안 되는 예능에서 한효주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홀리는데 성공했다.
이런 한효주의 매력에 ‘1박 2일’ 시청률도 상승했다. ‘1박 2일 시즌3’는 지난주 15.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에 이어 0.2%P 상승한 15.5%로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크게 따돌렸다.
스크린을 뚫고 예능으로 돌아온 한효주는 충분히 아름다웠고 적절한 예능감도 발휘했다. “박수받고 등장해 대접만 받고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유호진 PD의 말처럼 한효주는 이날 온 몸을 던졌다.
사진│동아닷컴DB, 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