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하드캐리’가 없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이나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남규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남규리는 ‘러블리 럭비공녀’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공감을 자아내는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극 초반 통통 튀는 10년 차 배우 지망생에서 이제 제 삶을 돌아보는 이 시대 청춘이 되어가는 모습이 애잔함을 자아낸다.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나영의 모습은 색다른 관전 포인트다.
그렇다고 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마마걸’ 아닌 마마걸로 살았던 나영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새장 속 새가 자유롭게 훨훨 날기란 쉽지 않은 것과 같다. 그럼에도 제 삶을 찾고자 하는 나영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 그 모습에서 나영의 성장과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남규리의 모습은 묘한 공감을 자아낸다.
또 상큼한 로맨스도 귀여운 관전 포인트다. 유세준 역의 정해인과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시니어들의 품바구니 속에 이들의 귀여운 사랑은 극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스토리로 재미를 선사할 ‘그래 그러야’ 속 나영의 ‘일과 사랑’ 성공기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