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오늘 첫방 ‘옥중화’ 제작진이 밝힌 관전포인트 넷

입력 2016-04-30 07: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체크] 오늘 첫방 ‘옥중화’ 제작진이 밝힌 관전포인트 넷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가 30일 베일을 벗는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악의 트로이카로 불리우는 문정왕후-윤원형-정난정, 그리고 조선 명조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전개되는 어드벤처 사극.

방송계 안팎의 기대 속에 첫 방송을 앞둔 ‘옥중화’ 제작진은 첫 방송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청 포인트 네 가지를 공개했다.


1. 믿고 보는 제작진
“국민 사극의 거장 이병훈+ 사극 극본의 대가 최완규= 명품 사극의 결정판”

65.6%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허준’의 두 주역,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두 번째 합작 ‘상도’ 이후 16년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병훈 감독은 최고시청률 55.5%를 기록한 ‘대장금’을 비롯하여 35.4%를 기록한 ‘이산’, 35.6%를 기록한 ‘동이’등 국민사극이라 불리우는 여러 작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지 이미 오래다. 뿐만 아니라 최고시청률 51.9%를 찍으며 블록버스터급 인기를 누린 ‘주몽’의 최완규 작가 역시 사극흥행의 문법을 새로 쓴 대가로 꼽힌다. 둘의 16년만의 만남이라는 점 만으로도 ‘명품 사극’을 기대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2. 드라마 사상 최초의 소재
“전옥서에서 나고 자란 소녀, 외지부가 되어 세상을 밝히다”

동서고금 많은 영화에서 감옥을 중심소재로 다루어 왔다. 허나 드라마에서는 달랐다. 장르의 규모와 특성상 감옥은 잠시 스치는 장소에 불과했다. 그러나 ‘옥중화’의 배경이 되는 ‘전옥서’는 다르다. ‘전옥서’라는 조선시대의 감옥이 처음 다뤄질 뿐 아니라, 그곳이 있기에 비로소 이야기가 시작되는 중요한 소재로 사용된다. 주인공 ‘옥녀’는 전옥서에서 나고 자라나면서 그곳을 드나드는 속세의 온갖 잡놈과 기인들로부터 세상을 배운다. 지식도 늘지만 지혜도 키운다. 죄가 없어도 힘이 없어 핍박받는 사람들을 보며 그녀는 오늘날의 변호사에 해당하는 ‘외지부’로 활동하며 고단한 그들의 삶을 거든다. 이토록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전옥서’를 위해 MBC는 ‘용인 대장금 파크’에 3천평 규모로 오픈세트를 지었다. 원옥의 형태로 담이 둥글게 쌓여져 있었다는 기록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촬영장소를 챙겨보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3. 100% 캐스팅
“빛나는 주연, 신선한 아역, 명품 조연, 감초 연기자들을 총망라”

선한 눈매, 똘똘하면서도 야무진 인상 모든 것이 옥녀 그대로였다고 이병훈 감독의 극찬을 받은 여주인공 옥녀역의 진세연을 비롯, 첫 사극드라마 도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거친 왈패부터 거대 상단의 행수로 변신을 거듭하는 윤태원역의 고수는 공개된 하이라이트 및 예고영상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가슴에 강한 무엇인가를 남긴다. 조선판 츤데레와 걸크러쉬로 대변되는 동시에,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상기시킬 정도로 아스라이 교차하는 눈빛은 둘이 이끌어낼 러브스토리에 벌써부터 몰입을 높인다. 문정왕후 역의 김미숙, 박태수 역의 전광렬 등 이름만으로도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현시대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가 하면, 멀끔하고 고운 외모로 탐욕과 악의 집합체를 보여줄 윤원형 역의 정준호, 정난정 역의 박주미의 반전 연기변신도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다. 한편 ‘아이스크림 소녀’에서 훌쩍 자라 똘똘하고 영민한 옥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정다빈'도 대작의 문을 여는 막중한 책임감 만큼이나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희도, 맹상훈, 주진모, 임호 등 '이병훈표 사극'에서 만날 수 있는 명품 조연들과 정은표, 이세창, 이봉원, 쇼리 등 감초연기자들의 독특한 연기 ‘결’도 기대해 볼만.


4. 유명 인물을 한자리에
“명종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실존, 가상 인물 대거 등장”

‘옥중화’는 조선 명종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조선 명종시대는 이지함, 전우치, 황진이, 대장금, 임꺽정 등 실제와 가상 인물들이 활동한 시대적 배경이 되기도 한다. 제작진은 픽션과 팩트 사이에서 줄타기를 통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재미와 의미를 배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역사적 인물 중 여러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인공들을 한 드라마에서 만나는 것 역시 ‘옥중화’만의 독특한 포인트가 될 예정. 해당인물들에 대한 기존의 해석과 '옥중화'만의 해석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 역시 톡톡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