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밝힌 비트코인 개발자 “날 내버려달라”…무슨 이유?

입력 2016-05-03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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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밝힌 비트코인 개발자 “날 내버려달라”…무슨 이유?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트코인 개발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호주 기업가 겸 컴퓨터 공학자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가 자신이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발자라고 밝혔다.

그 동안 개발자의 신원이 가려진 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개발자는 이름 탓에 일본인이 개발했다는 설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그는 비트코인의 개발자가 맞다는 사실을 입증하기위해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기술적 증거를 제시했다.

비트코인 핵심 관계자들은 라이트가 진짜 개발자라고 인정했으나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에민 건 시러 등을 포함해 많은 기술자들은 라이트가 제시한 기술적 증거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라이트는 “나카모토 사토시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없었으면 한다”라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길 원하니 나를 내버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정체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선보여 정부나 은행 등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다자 간 파일공유(P2P) 기술을 이용해 익명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뉴스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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