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야탑고, 부천고에 대역전극 펼치며 16강

입력 2016-05-07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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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경기 막판 대량 득점에 성공한 야탑고가 부천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진출했다.

야탑고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회전 경기에서 부천고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부천고였다. 부천고는 1회초부터 화력을 뽐냈다. 1사 후 최재혁, 윤정빈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낸 부천고는 박찬우, 홍사무엘이 볼넷을 얻어 나가며 야탑고 선발 김대용을 1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야탑고의 바뀐 투수 이원준을 상대로도 조민석의 2타점 적시타와 박재환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내며 부천고가 1회부터 4-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야탑고에 한 점을 허용한 부천고는 4회초 곧바로 한 점을 더 내며 달아났고 그러자 야탑고도 4회말 곧바로 2점을 더 내며 추격했다.

부천고는 7회초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송승빈의 2루 등으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최재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는 7-3이 됐다.

하지만 야탑고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최승주의 내야 안타에 이어 이종석의 볼넷, 김동영의 적시타가 나왔고 김우성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 차는 두 점 차까지 좁혀졌다.

이어 김성진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야탑고는 이정현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 차로 또 다시 추격했다. 다급해진 부천고는 선발 홍준표를 이정재로 교체했지만 야탑고는 나영채의 동점 적시타와 김태원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야탑고는 8회말에만 6점을 올리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저력을 발휘했다. 역전에 성공한 야탑고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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