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5월 임시총회 개최… 올해 영화제 개최 한다” [공식입장]

입력 2016-05-09 11: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회 간의 첨예한 갈등이 해소됐다.

9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시와 오랜 협의 끝에 5월 9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5월 중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해 올해 영화제 개최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관개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합의점을 찾았다.

타결된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당연직제를 폐지, 민간인이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해 올해의 영화제를 우선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침해에 맞선 영화관련 단체들이 보이콧을 공식 선언하면서 영화제의 파행이 예고됐다. 이로써 21회를 맞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이번 타결로 인해 영화제 파행은 일단락됐다.

다음은 입장 전문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동안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의 독립적인 운영을 지키기 위해 부산시와 오랫동안 협의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협의과정에서 중요한 첫 걸음을 오늘 5월 9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정관에서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당연직제를 없애고 민간인이 조직위원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여 준비가 시급한 올해의 영화제를 우선적으로 치르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관개정을 먼저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5월 중으로 임시총회를 열어 관련 정관을 개정하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할 것입니다.

이로써, 남은 과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무사히 치르고, 새로운 정관개정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정관개정은 김동호 신임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영화인과 영화팬들, 그리고 부산시민이 만족할 수준으로 이끌어내겠습니다.

그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