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보컬에서 완벽주의 싱어송라이터로 진화한 남우현 [종합]

입력 2016-05-09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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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남우현이 데뷔 6년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 그런데 아이돌 가수라기보다 완벽주의 싱어송라이터에 가까운 모습이다.

남우현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자신의 첫 솔로 앨범 'Writ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솔로가수로서의 첫 공시 일정을 소화했다.

남우현이 이번 앨범에 쏟은 정성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다. 먼저 3곡의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했으며, 수십차례의 가사 수정과 재녹음, 녹음전 감정상태까지 관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노래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남우현은 "녹음할 때 내가 외로웠던 적, 쓸쓸했던 적이 언제였는지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기분이 좋다가도 녹음할 때는 일부러 말도 안하고 사람도 안만나고 그랬다"라며 "그래야 음색도 많이 나올 거 같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거 같다"라고 녹음 당시 감정상태를 털어놓았다.

물론 이런 감정상태는 앨범 수록곡이 모두 이별에 관한 노래라는 점도 무관하지는 않다. 앨범 수록곡 전곡이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남우현은 "앨범 테마는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노래를 하나 하나 모으다 보니 이별 테마가 됐다. 사실 너무 이별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닌가 하는 부담도 있었고, 밝은 노래를 넣을까 고민도 했다"라고 이을 열었다.

이어 "발라드는 결국 사랑에 대한 노래를 할 때가 많고, 그리고 공감한 노래가 있으면 더 주의깊게 듣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이별에 관한 내용을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이것저것 상상해서 작사를 하고 그랬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남우현이 이렇게 정성을 쏟아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남우현은 "인피니트 안에서도 가창력을 선보일 수 있지만,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고 가는 노래는 수록곡 하나밖에 없었다. 이번 앨범으로 내 목소리가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단 순위는 크게 오르면 좋겠지만 순위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이 앨범 자체는 인피니트 우현이란 친구가 이런 음악도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고 강조해 솔로 데뷔의 목적을 명확히 했다.

한편 남우현의 솔로앨범 'Write...'에는 타이틀곡 '끄덕끄덕'을 비롯해 'Write...', '그 사람', 남우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향기', 'Gravity', 'Stand By Me' 등 6곡이 수록됐다.

'Write...'는 9일 자정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됐으며, 같은날 오후 7시 YES24라이브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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