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제주고, 지난 대회 우승팀 선린 꺾고 16강

입력 2016-05-09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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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제주고가 지난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팀 선린인터넷고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제주고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32강전에서 선린인터넷고에 7-3 승리를 거뒀다.

선린인터넷고가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 타자 송찬의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투수 견제 실책과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제주고는 2회에 선발 투수 김기환을 오석주로 교체했지만 박성범의 내야 땅볼 때 송찬의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했다.

제주고는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이상현이 볼넷 출루한 뒤 김건형이 번
트로 이상현을 2루에 보냈고 정주원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3회말 공격, 제주고는 선두타자 김재혁이 2루타로 나간 후 오석주의 내야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서 4번 타자 하룡길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선린인터넷고 역시 선발 김태형을 3회부터 박민욱으로 교체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곧바로 선린인터넷고도 추격했다. 선린인터넷고는 4회초 선두 타자 송찬의의 볼넷 뒤 보내기 번트와 3루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 차로 따라 붙었다.

제주고는 6회말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이성현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건형의 1타점 적
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제주고는 7회말에도 김재혁의 안타와 바뀐 투수 김영준의 잇따른 폭투로 한 점을 더 내며 승기를 잡았다. 제주고는 8회말에도 2점을 더 내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제주고는 9회말 도윤형을 마운드에 올려 1실점하자 다시 오석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회초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제주고 오석주는 6 2/3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만 내주며 1실점으로 선린인터넷고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선린인터넷고는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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