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조윤희-윤진이, 킹콩 엔터의 떠오르는 효녀들

입력 2016-05-09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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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이광수, 김범, 유연석 등 소속 남자 배우로 실적을 올리던 킹콩 엔터테인먼트의 여배우들이 드디어 제 색깔을 발휘하며 맹활약 중이다. 드라마와 영화 등 본업은 물론 예능에까지 진출해 호평을 받으며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그동안 킹콩 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 소속 배우를 진출시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주로 이동욱, 이광수, 유연석 위주로 활동이 이어지면서 마치 남자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인 양 오해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킹콩의 여배우들이 변하고 있다. 드라마를 비롯해 예능에서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 김지원과 조윤희가 있다. 먼저 김지원은 2016년도 상반기, 어쩌면 올해 최대의 히트작으로 기록될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윤명주 중위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사랑 앞에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당돌한 캐릭터를 맡아 메인 커플로 분류되는 송중기-송혜교 못지않은 비중을 획득했다. 특히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던 것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모바일 게임, 화장품, 보안 관련 상품 등의 주요 모델로 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를 김지원의 매력에 빠뜨렸다.

이런 김지원의 활약에 조윤희 역시 자극을 받은 것일까. 최근 그의 행보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조윤희는 주로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배우에 속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온스타일 ‘마이 보디가드’ MC를 맡은 것에 이어 KBS COOL FM '볼륨을 높여요‘의 DJ 자리까지 수락했다. 누가 봐도 대중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조윤희는 “그동안 계속 연기에만 집중해 왔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기 이외의 분야에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심경 변화를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킹콩 소속의 여배우 윤진이는 두 사람에 비해 다소 저조하지만 착실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MBC 주말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 주세리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앞서 윤진이는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 역을 맡아 방송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통통 튀는 말투와 무난한 눈물 연기는 윤진이를 하루 아침에 벼락 스타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천명’, ‘괜찮아 사랑이야’를 비롯해 영화에서도 활약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해 점차 대중들의 머릿 속에서 잊혀질 때쯤 ‘가화만사성’ 주세리 역으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동아닷컴DB, SBS, 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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