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김태훈, 시한부 환자 변신

입력 2016-05-12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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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훈이 영화 ‘트릭’을 통해 시한부 환자로 변신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거친 악역부터 로맨티스트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 김태훈. 그가 서스펜스 드라마 ‘트릭’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영화 ‘아저씨’의 끈질긴 경찰,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검사의 탈을 쓴 살인마 등 카리스마 강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은 그가 최근에는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의 애정 넘치는 남편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올해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실제 알코올 중독자가 겪는 증세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탄탄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눈빛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휴먼 다큐 PD ‘석진’과 도준의 아내 ‘영애’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트릭>에서 김태훈은 전국민이 지켜보는 휴먼 다큐의 주인공이자 시한부 환자 ‘도준’을 맡으며 장르를 초월하는 배우임을 입증한다.

‘트릭’ 속 김태훈이 분한 ‘도준’은 시청률에 미친 PD ‘석진’(이정진)의 달콤한 제안에 넘어가 점점 방송을 즐기는 아내 ‘영애’(강예원)’을 지켜보며 느끼는 착잡함과 동시에 3개월 시한부 환자로서 희망을 잃고 좌절에 빠진 캐릭터를 선 굵은 감정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김태훈은 이번 영화 ‘트릭’을 통해 또 한 번 연기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어줄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트릭’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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