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크린 10년史…‘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영화화 과정 공개

입력 2016-05-12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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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측이 전설의 게임을 영화화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린 작품. 영화의 원작인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억 명 이상의 유저들이 즐긴 전설의 게임으로, 게임 속 독특한 세계관이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과 함께 거대한 하나의 서사 판타지로 자리잡으며 영화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에 부응하듯 2006년 할리우드의 대표 제작사인 레전더리가 ‘워크래프트’ 영화화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원작의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영화 제작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각본을 맡았던 찰스 리빗이 영화의 각본을 담당하고, ‘더 문’과 ‘소스코드’로 독특한 연출력을 선보인 던칸 존스 감독이 연출자로 낙점돼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던칸 존스 감독은 실제 게임 ‘워크래프트’의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져 원작 팬들까지도 영화화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표했다. 2013년 던칸 존스 감독의 합류 이후 영화의 각본과 제작 방식이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원작의 상징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할 배우들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해 현재의 캐스팅 라인업이 완성됐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게임 속 세계를 보다 생생하고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이 뭉쳤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술을 담당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개빈 보케트, ‘라이프 오브 파이’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빌 웨스튼호퍼 등 영화계 최고의 인력들과 함께 ‘어벤져스’를 탄생시킨 ILM스튜디오에서 CG를 맡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시네마틱 팀까지 합류했다.

영화를 위해 약 90개의 세트가 지어졌으며, 세트 설치에만 3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은 물론 2014년 5월 촬영 종료 이후 후반 작업에만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쏟을 정도로 제작진은 게임 속 세계를 구현하는 과정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아바타’ ‘월드워Z’ 등의 의상을 담당한 메이스 C. 루베오가 영화를 위해 110벌이 넘는 갑옷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영화가 선보일 역대급 스케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렇듯 2006년 공식적인 영화화 프로젝트 발표 이후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탄생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원작 팬은 물론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접하게 될 관객들까지 만족시키며 판타지 블록버스터 장르의 새로운 전설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10년에 걸친 영화화 제작과정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오는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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