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IOC 방문해 네트워크 강화”

입력 2016-05-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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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사진제공|LG상사

이희범(67·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조직위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8차 위원총회를 열고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을 새로운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16일 공식 취임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 복귀를 위해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뒤 곧바로 후보자로 내정됐다. 산자부 장관을 거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LG상사 고문 등 경제계에 오랜 기간 몸담았다. 조직위 출범 후 수장이 3차례나 교체된 데다 이 위원장이 체육계 경험이 많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국제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게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을 지냈을 뿐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활동 경력이 많지 않다.

그는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체육계와 언론에서 어떤 점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고, 일부분은 공감한다.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유치 단계부터 유치위원회 고문을 맡았고, 유치된 이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나름의 경험을 살려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직접 방문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문화, 환경, 평화 올림픽을 열겠다는 기존 조직위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 올림픽 이후에도 관련 시설들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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