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제주고, 지난해 준우승 대구상원고 꺾고 8강

입력 2016-05-13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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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제주고가 지난 대회 준우승팀 대구 상원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제주고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6강전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제주고는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제주고는 김동건의 안타와 이상현의 볼넷 출루 등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서 어준혁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앞서갔다.

이어진 3회초 제주고는 1번 타자 박강현의 발로 추가점을 냈다. 박강현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진루했다. 이어 3루 도루 때 상대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홈까지 들어왔다.

그러자 상원고도 추격에 나섰다. 상원고는 이정호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이유석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유석이 견제사를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김륜모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따라갔다.

4회 2사 후 상대 선발 이진석을 끌어내린 제주고는 5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 타자 정주원이 볼넷을 얻어 나간 뒤 보내기 번트와 도루로 3루를 밟았다. 이어 김재혁이 적시타로 정주원을 불러들였다.

제주고는 6회초와 7회초에도 연속으로 추가점을 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김건형이 적시타를 터트렸고 7회에는 김재혁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6-1로 앞서갔다.

제주고는 9회초 박강현의 3루타와 오석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고는 선발 김기환이 4 2/3이닝, 오석주가 3 1/3 이닝, 백윤성이 1이닝을 책임지며 상원고 타선을 6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제주고는 첫 경기서 지난 대회 우승팀 선린인터넷고를 꺾은데 이어 지난 대회 준우승 팀 대구 상원고 마저 격파하며 8강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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