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노프’ 권민중, 짧지만 강렬한 무대 복귀

입력 2016-05-16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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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민중이 연극 '플라토노프' 공연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며 무대 복귀 합격점을 얻었다. 4년 공백을 무색하게 만든 것이다.

연극 ‘플라토노프’는 지루하고 권태로운 일상에 젖은 여성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뒤틀린 영웅 플라토노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권민중은 젊은 미망인 안나 역을 맡았다.

순백의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권민중은 무결점 몸매와 세월을 역행한 미모로 등장과 함께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플라토노프(김은석)의 사랑을 갈구하며 그의 주변을 맴돌지만 과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그의 아내 싸샤(김희라), 세르게이(김동균)의 아내 쏘피야(서지유)에 대한 신경전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상대방을 마음을 꿰뚫는 듯한 강렬한 눈빛과 힘있는 목소리가 관객들이 캐릭터와 극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2016년 새로운 연출로 재 탄생한 2016 안톤체홉 연극 ‘플라토노프’는 지난 5월 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5일까지 10일간 관객들을 만나며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선사했다. 권민중은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 을 검토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드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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