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아이콘’ 이범수, 16년 지기 팬클럽에 통큰 역조공

입력 2016-05-16 14: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범수가 16년 지기 팬클럽을 위해 통 큰 밥상을 차렸다.

지난 15일 SC컨벤션 단독 홀에서 이범수는 팬들을 위해 역조공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자리는 ‘레드카펫은 범수오빠가 깐다! 16년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워! 평생 함께 하자!”라는 타이틀로 진행되었다.

이범수는 “16년 동안 끊임없는 후원을 보내주고, 변함없는 의리를 지켜 준 자신의 팬클럽 ‘리틀타이거’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이번 자리는 시작일 뿐, 앞으로 더 좋은 자리를 기획해 팬들과의 우정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범수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빠듯한 일정에도 전국 각지에서 80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고 일본 현지에서도 이번 자리를 위해 수 십 명의 팬들이 참석하는 등 팬들의 의리도 대단했다는 후문.

이 날 자리에는 고급 뷔페와 함께 팬들을 위해 마련한 이범수의 감사 영상, 팬클럽 로고가 삽입된 개별 선물까지 더해져 팬들의 감동을 두 배로 높였다. 특히 팬들 한 명 한 명과 촬영한 폴라로이드 기념 촬영은 팬들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이벤트.

“팬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 이번 폴라로이드를 보면서 다음 미팅 때는 모두의 이름을 불러주겠다”는 이범수의 발언이 더해지자 장내에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팬들용 1장, 이범수 소장용 1장으로 총 2번의 폴라로이드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각자 이범수와의 개인적 시간을 만끽했다.

충남 아산에서 올라 온 쌍둥이 자매, 대를 이어 이범수 팬을 자청한 일본에서 온 모녀 팬, 영화‘조폭마누라’부터 팬이라는 모자 팬, 2000년부터 운영진을 맡아 온 회장단까지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팬들 역시 다양한 사연과 역사를 자랑했다.

이범수는 이 날 “오래 전 어느 날 나의 팬클럽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매우 감사한 일이었다. 배우라는 직업은 언제든 잊혀질 수 있는 존재이다. 긴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이 자리까지 온 것도 되돌아보면 참 벅찬 일이다. 그리고 지금이 있기까지 깊고 넓은 이면에는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 준 ‘리틀타이거’가 있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팬이 직접 제작해 온 큰 케이크에 16년을 자축하는 16개의 초를 꼽은 이범수와 팬클럽 회원들은 단체사진을 찍으면 행사를 마무리했다. 더불어 오는 가을, 이 날 참석하지 못한 2만 여 팬들과 함께하는 운동회를 개최하는 약속도 더해졌다.

팬들은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며 가족보다 더 깊은 사이가 됐다. 이범수와는 형식과 의무 따위는 필요 없는 무한대의 의리가 존재한다”고 자랑했다. 또한 “이범수가 100세를 맞이하는 그 날까지 평생 보장형 팬클럽이 될 것”이라 자부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