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판 할. ⓒGettyimages이매진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65)이 팬들을 향해 한 마디 했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이었던 맨유의 탈락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당초 판 할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 팀에 잔류를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FA컵 우승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 상황에서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판 할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먼저 판 할 감독은 "지금은 변화의 시기다"면서 "물론 나 또한 높은 수준의 결과를 기대했고 팬들도 여러가지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팬들의 기대가 너무 높은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부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목표로 맨유를 이끈 판 할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충분히 팬들로 하여금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오는 2017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는 상황.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수뇌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판 할 감독의 거취에 집중이 쏠린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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