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매치 여왕’은 누구?

입력 2016-05-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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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장수연-이정민(맨 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LOTTE

오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티샷
박성현·장수연·이정민 등 64명 격돌


여자골퍼 최고의 강심장은 누구일까.

64명의 여자골퍼들이 1대1 승부를 통해 매치의 여왕을 가린다. 19일부터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결전의 무대다.

3승과 2승을 거두며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박성현과 장수연이 매치플레이에서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물리칠지 기대된다.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성격이 다르다. 3∼4일 동안 경기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일 2명의 선수가 1대1 승부를 펼치는 방식으로 이변이 속출한다. 절대 강자도 없고 약자도 없어 그만큼 이변도 많이 나온다.

A그룹에 속한 박성현의 64강 상대는 LPGA로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박주영(26)이다. 박성현은 최근 드라이브샷과 퍼트가 흔들리고 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감각을 되찾기는 했지만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다. 첫 판이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성현은 “그린이 정말 빠른 코스다. 최종라운드로 갈수록 점점 더 빨라지기 때문에 퍼트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퍼트에 더 신경 쓰겠다”고 전략을 세웠다.

장수연(B그룹)은 김초희(24)와 맞붙는다. 상승세의 장수연을 김초희가 상대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올해 우승자 중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정상을 경험한 이정민(24·C그룹)은 베테랑 홍란(30)과 32강을 다투게 됐고, 김해림(25·A그룹)은 변현민(26), 조윤지(25·B그룹)는 최가람, 고진영(21·D그룹)은 곽보미(24), 부상에서 복귀한 허윤경(26)은 정희원(25)을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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