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체험! 홍콩 어디까지 가봤니? ②] 홍콩 테마거리를 즐기다.

입력 2016-05-19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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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높은 빌딩들 사이 곳곳에는 테마 거리가 있다. 그 중 영화 중경삼림과 다크나이트의 촬영지로 유명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소호, 할리우드로드를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연결 길이가 세계 기네스북 최장 길이 800m에 달하는 에스컬레이터로 센트럴과 미드레벨을 잇는 옥외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얘기한다. 처음 만들어진 목적은 좁은 골목길 탓에 교통문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영화와 기네스북으로 유명해져 지금의 홍콩의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한참을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따라 올라가다 중간쯤 보면 소호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때, 계단으로 내려오면 그곳이 소호라는 곳이다. 소호 거리는 미드레벨 언덕 중간쯤 위치한 작은 골목길을 얘기한다. 골목길을 다니다 보면 카페, 레스토랑, 펍, 의류 샵 등 다양한 상점들이 골목마다 있고 레스토랑 중엔 미슐랭 가이드에 추천되는 유명한 레스토랑도 이곳에 있다. 소호 골목을 지나다 보면 여기가 홍콩인지 영국인지 모를 정도로 이곳은 영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그래서 낮에도 펍에서 영국 사람들이 맥주 한잔씩 시켜놓고 여유롭게 얘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소호 거리의 모습


소호 거리의 모습


소호 거리의 모습

이 곳 소호 거리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한가지!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도 놓칠 수 없는 먹거리다. 맛은 정말 부드러우면서 달콤하고 달걀의 비린내도 느낄 수 없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지나는 길에 디저트로 사먹기 적당할거 같고 또 바로 근처에는 밀크티로 유명한 란퐁유엔이라는 상점이 있으니 에그타르트와 함께 맛을 보면 좋을 듯하다.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

소호 거리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가보면 바로 할리우드로드라는 또 다른 골목이 나온다. 할리우드로드 위쪽으로는 이곳 주민들이 사는 주택가가 있기 때문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구경 할 수 있는 가장 위쪽 골목길이 되겠다. 이 골목은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전통 조각품과 미술품, 오래된 가구와 장식품, 악세서리 등을 볼 수 있는 상점들이 많이 있다.

할리우드로드의 모습


할리우드로드의 모습

오래되고 보기 어려운 골동품과 미술품을 거리를 지나면서 볼 수 있고 실제 여러 상점들이 안으로 들어가보면 갤러리 형태로 천천히 구경하고 나올 수 있다. 할리우드로드는 유리창 넘어로 다양한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거리 곳곳이 갤러리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홍콩의 골목길 체험의 포인트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기점으로 소호 거리는 다양한 음식과 트렌디한 상점, 소호 재래시장 등에서 입으로 즐긴다면 할리우드로드에서는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골목길 갤러리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호와 할리우드로드는 현재와 과거가 뒤섞여있는 홍콩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TIP. 이곳은 대형빌딩과 쇼핑센터가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실을 찾기 힘들다. 따라서, 홍콩의 프렌차이즈 커피숍인 소호거리 근처에 퍼시픽 커피숍을 찾아 들어가면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찬백 기자 cool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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