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긴급 대의원회의 소집

입력 2016-05-19 23: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세돌 9단이 프로기사회를 탈퇴했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 탈퇴의 이유로 ‘불합리한 조항’을 근거로 들었다. 기사회가 상금의 3~5%를 떼어가는 ‘관행’이 대표적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세돌 9단은 프로기사회 탈퇴에 대해 “소득이 많은 사람들에게 과중한 ‘회비’를 내도록 강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대회 출전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세돌 9단의 프로기사회 탈퇴에 대해 기사회는 19일 긴급 대의원회의를 소집하고 이 9단의 탈퇴 신청 처리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세돌 9단의 프로기사회 탈퇴에 양건 기사회장은 “이세돌 9단이 탈퇴를 선언한 것은 기사회가 그만큼 제 일을 못했다는 채찍질로 생각하며, 그에 대해 깊은 책임도 느낀다”면서 “하지만 기사회 안에서 조율되고 처리될 수 있는 일이 밖으로 표출돼 많은 바둑팬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은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힌편 기사회는 형식적으론 프로기사들의 친목단체다. 하지만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라 한국바둑의 실질적 운영 주체이기도 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