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이가 다섯' 28회에서 곽지혜(윤우리 역)가 안재욱(이상태 역)의 집에서 도둑으로 몰려 억울한 일을 겪은 것을 알게 된 성병숙(장순애 역)은 송옥숙(박옥순 역)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송옥숙은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그런 송옥숙을 향해 성병숙은 “어른이면 어른 짓을 해”하라며 크게 호통을 쳐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안겼다.
상처받았을 곽지혜에게 송옥숙을 대신해 사과하며 위로한 후 집에 데려다 준 안재욱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소유진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소유진은 딸 곽지혜가 받았을 상처에 눈물을 흘리고 안재욱은 소유진을 위로했다. “재혼 같은 건 꿈도 안 꾸는데...”라고 말하는 소유진에게 안재욱은 “연애만 하는 것도 참 힘드네요. 우리는”이라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재욱과 소유진을 둘러싼 재혼 로맨스는 안재욱의 어머니 박혜숙(오미숙 역)에게까지 알려졌다. 안재욱의 동생 신혜선(이연태 역)을 통해 안재욱이 소유진과 연애한다는 소식을 들은 박혜숙은 크게 기뻐했다. 그러던 중 임신한 심이영(모순영 역)의 한약을 짓기 위해 한의원을 찾은 박혜숙은 마침 성병숙의 한약을 지으러 그 곳을 찾은 소유진과 우연히 마주쳤고 반가운 마음에 소유진의 손을 덥석 잡으며 함께 차 한잔 하자고 청했다. 소유진과 마주 앉은 박혜숙은 결혼에 대해 물었고 아이가 셋이라 재혼은 생각 하지 않는다는 소유진의 대답에 기막혀 하며 결혼도 안 할거면서 연애는 왜 하냐고 다그쳤다.
송옥숙에 이어 박혜숙까지 안재욱과 소유진 커플의 사랑에 방해꾼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소유진과 헤어지라는 박혜숙을 향해 “결혼한다면 그건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되묻는 안재욱의 모습이 예고돼 두 사람의 재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아이가 다섯'은 이혼율이 높아가는 현실에서 매우 공감 가는 재혼로맨스와 톡톡 튀는 청춘들의 색다른 연애이야기로 다양한 연령층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밝고 유쾌한 가족이야기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층을 확보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아이가 다섯’29회는 오는 28일 밤 7시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