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148명 사망… IS “우리 소행이다”

입력 2016-05-24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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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148명 사망… IS “우리 소행이다”

시리아에서 23일(현지 시각) 밤사이 모두 7차례의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148명 이상이 숨졌다.

알자지라와 시리아 국영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타르투스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최소 3차례 연쇄 폭탄공격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대 타르투스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항구도시 자발레도 4차례 폭격을 당했다.

5명의 자살 폭탄범과 2차례의 차량 폭탄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최소 148명이 사망했으며 200여 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최악의 유혈 폭탄 공격이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이라크군이 IS의 전략적 요충지인 팔루자 탈환에 나서는 등 전선 곳곳에서 궁지에 몰리자, IS는 중동 지역 곳곳에서 최악의 연쇄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앞서 이달 중순 바그다드 테러로 60명이, 11일과 13일에도 IS의 연쇄폭탄 공격으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폭탄테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 총장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홈스, 그리고 주변 지역에서 군사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매우 우려된다”며 “내전에 개입된 모든 정파가 민간인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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