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가 tbs FM ‘배기성의 힘내라 2시’에서 지금까지 사귄 여자들과 개그우먼 김숙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매주 월요일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인 윤정수는 23일 방송에서 한 청취자의 연애 고민을 해결해주며, “사실 나 역시 많은 여자들과 결혼하고 싶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내 나이가 지금 마흔 다섯이다. 스물한 살부터 연애를 시작했으니 24년간 연애를 해온 것이다. 1년에 한 명만 사귀었다고 쳐도 24명이 아니냐. 24명이면 교통방송 건물 한 층을 다 채우고도 남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정수는 또 “하지만 단 한 사람만 특별했던 건 아니다. 매 순간 여자친구가 소중하고 좋았다. 그녀들을 만나며 쌓은 최고의 매너와 사랑을 마지막 여자에게 보여주고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인생에 김숙 씨가 들어온 것. 계획에 없던 것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DJ 배기성이 “김숙 씨와의 관계는 요즘 어떻냐”고 묻자, “그냥 그렇다.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는, “김숙 씨가 나에게 드라마 ‘전원일기’에 나오는 최불암, 김혜자 선생님처럼 지내자고 했다. 방송은 방송대로 하고, 결혼과 연애는 따로 하며 우리는 우리대로 살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호동과 함께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정수는 “최근 강호동 씨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DJ 배기성이 “강호동 씨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고 하자, “한층 더 성숙해진 듯하다”고 대답했다. “너무 성숙해져서 말을 많이 안하는 것 같더라”고 배기성이 평하자, 윤정수는 “그렇지 않다. 말을 굉장히 많이 한다. 아마 편집된 걸 거다. 국민MC답게 열심히 한다. 앞으로 강호동 씨와 함께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bs FM ‘배기성의 힘내라 2시’ 공식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