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 품에 안긴 임지연, 바라보는 여진구

입력 2016-05-24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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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대박’ 임지연이 장근석 품에 안겨있다. 그리고 여진구는 이들을 애처롭게 바라본다.

‘대박’에는 왕자로 태어났지만 버려진 대길(장근석), 왕자의 신분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연잉군(여진구/훗날 영조) 그리고 이들 사이에 서 있는 복수의 여인 담서(임지연)가 있다. 이들은 얽히고설킨 운명 속에서 연민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과거 대길은 첫눈에 담서에게 반했다. 담서 역시 대길에게 마음을 여는 듯 했다. 하지만 담서가 스승처럼 여기는 이인좌(전광렬)의 손에 아버지가 죽음으로 몰리면서 대길은 담서를 애써 밀어냈다. 연잉군 역시 담서를 마음에 품었다. 연잉군은 담서가 자신의 아버지인 숙종(최민수)을 해하려 궁에 침입했음에도 그녀를 도주시키고 잠든 그녀의 곁에서 하룻밤을 지새웠다. 대길-연잉군 형제 모두 담서를 향한 마음은 같으나 담서는 복수에 사로잡혀 거짓으로 세워진 자신의 운명을 뒤로하며 대길-연잉군 형제에게도 등을 돌렸다.

이런 가운데 23일 공개된 ‘대박’ 18회 예고편에서는 담서가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동안 암자에 몸을 숨긴 채 세상의 악을 처단하기 위해 살아온 담서가 과거 스승인 이인좌의 위협에 몸을 날려 막아선 것이다. 특히 24일 ‘대박’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대길과 담서, 그리고 연잉군의 모습이 담겨있다. 대길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담서를 품에 안은 채 걸어 나온다. 충격적인 상황을 접한 후인 듯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대길의 눈은 초점을 잃은 채 공허하다. 그런 대길과 담서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건 연잉군이다. 연잉군은 눈을 감고 있는 담서의 볼을 애틋한 손길로 어루만지고 있다. 손짓 하나, 눈빛 하나, 표정 하나에 담서를 향한 연잉군의 깊은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과연 담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담서를 사이에 둔 대길과 연잉군 형제의 감정은 또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안타까운 운명에 휩싸인 세 남녀의 이야기는 24일 밤 10시 ‘대박’ 1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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