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3’ 감독 “임슬옹 작업 전에는 아이돌 출신 색안경 끼고 봤다”

입력 2016-05-24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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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빈 감독이 임슬옹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백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3’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게 색안경을 끼고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임슬옹은 정말 진지하더라. 현장에서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임했다”고 칭찬했다. 백 감독은 “촬영한 동굴이 들어가기만 해도 마스크가 3초만에 까맣게 변할 정도로 열악한 곳이었다. (임슬옹의) 속은 어떻게 썩어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하루 내내 있으면서도 불평 없이 하더라”고 회상했다.

옆에 있던 임슬옹은 “평소에 공포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소리 지르고 눈이 떠질까 싶었다. 그 상황에 놓이니까 자연스럽게 나오더라”면서 “생고기를 먹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원래 간 같은 것을 잘 못 먹는다. 그래도 촬영하니 먹게 되더라. 이제는 선지도 먹을 수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 공포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설화 ‘여우골’과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그리고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 등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공포 이야기를 담았다. 백승빈 감독과 김선, 김곡, 민규동 감독이 연출하고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차지연 등이 출연한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는 오는 6월 1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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