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남주혁·강태오, 다음은 94라인 트리오다

입력 2016-05-27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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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남자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 유승호·박보검·서강준 등 ‘93라인’을 이을 신흥 ‘황금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공명과 남주혁, 강태오가 자리하고 있다.


● 반전매력 탑재 공명

공명은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마성의 기타리스트 카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카일은 자신의 연주를 사랑하는 자아도취남. 마음에 들지 않는 일에는 대놓고 투덜거리는 투덜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행동과 애교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때로는 얄밉지만, 딴따라 밴드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다. 이런 카일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는 공명의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하찮은 카일’이라는 뜻의 ‘찮카일’부터 역경 많은 멤버들에게 어이없지만 웃게 만든다고 해서 ‘실소유발자’라는 수식어까지 얻고 있다.

또 공명은 스크린에서도 활약 중이다. 다양성 영화 ‘수색역’에서 다혈질의 상남자 상우 역을 맡아 드라마 속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가 펼칠 활약에 한 관계자는 “될 놈”이라며 엄지척을 들었다고.


● 대세 청춘스타 남주혁

남주혁은 KBS 2TV 드라마 ‘학교 2015-후아유’부터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까지 풋풋한 소년 감성을 지낸 배우다. 여린 매력 속에서 드러난 ‘상남자’ 기질이 소녀 팬은 물론 누나 팬까지 사로잡고 있다.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장보라(박민지)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권은택 역으로 ‘세상 없는 순애보’라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드마라와 반대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허당 캐릭터’ 그 자체다. 잘생긴 외모와 달리 많이 아쉬운 지식이 그의 반전 매력포인트다. 너무 완벽해 불편할 수 있는 남주혁에 ‘1인치 허점’이 드러나면서 친근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배우로서 한걸음 내딛기 위해 연기 열정을 불태우는 남주혁이다. 그런 그에게 연기 변신의 기회가 찾아왔다. 판타지 사극 ‘보보경심: 려’다. 비록 ‘픽션 사극’이지만, 남주혁은 첫 사극 도전을 통해 연기자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 新한류 기대주 강태오

아주머니 시청자라면 꽤 익숙한 얼굴이다. 주말극과 일일극까지 줄줄이 꿰차며 연기 행보를 이어온 강태오다. MBC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는 한 없이 착한 ‘남사친’(남자사람친구)로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에서는 이른바 ‘직진남’ 캐릭터를 완성하며 ‘한 여자바보’의 전형을 보여줬다.

그리고 강태오는 다시 자신의 필모그래피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차세대 한류스타를 예고하고 있다. 한·베트남 합작드라마 ‘오늘도 청춘’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남자주인공으로 합류한 것이다. ‘오늘도 청춘’ 시즌1은 베트남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 지금의 한류 진원지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강태오는 다시 한 번 한류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제 ‘93라인’은 톱스타급 대우를 받는 배우들이 많아졌다. 대세가 아니라 스타 그 자체다. 반면 94년생 남자 배우들은 이제 막 주목받은 신예가 많다.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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