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최민수) 사후 경종(현우)과 연잉군(여진구/훗날 영조)의 힘겨루기는 신임사화를 불러왔다. 궁지에 몰린 이인좌(전광렬)는 폭주를 이어갔고 대길(장근석)은 아우를 지키기 위해 이인좌와 맞서며 분투를 펼쳤다. 점점 날카로운 절벽에 내쳐진 인물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인 대길-연잉군 형제의 상황은 더욱 처절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일 ‘대박’ 측은 세월이 지나 다시 마주하게 된 대길과 연잉군 형제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대길과 연잉군 형제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형제의 모습이다. 연잉군은 붉은 곤룡포를 입은 채 옥좌에 앉아 있다. 왕이 된 것을 의미한다. 대길은 과거와 같은 별무사 옷을 입고 있지만 눈빛 속에 더욱 더 깊은 성장을 담아내고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두 사람 얼굴에 자라난 검은 수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월의 흐름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된 형제의 성장을 암시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수염이 자랄 만큼 성장한 형제가, 재회해 나눈 대화는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이인좌의 난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새로운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 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대박’ 제작진은 “세월의 흐름은 대길-연잉군 형제에게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아우는 옥좌의 주인이 될 것이고 형은 아우를 지켜내기 위해 또 다른 행보를 보여주게 된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대박’ 속에서 형제가 잔혹한 운명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박’ 22회는 7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