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 리우올림픽 첫판부터 한일전

입력 2016-06-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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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올림픽 본선 A조에 속한 한국은 8월6일 일본과 대회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3차전으로 열린 한일전. 당시 한국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사진제공|국제배구연맹

러시아·브라질·아르헨티나 등과 A조
이정철 감독 “일본 잡아야 쉽게 풀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16리우올림픽 본선 첫판부터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본선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A조에 속한 한국의 첫 경기는 8월6일 오후 9시30분 마라카냐징요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과 대회 개막전이다. FIVB는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이 개막전부터 맞붙는다”고 전했다.

한국은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아르헨티나·브라질·카메룬과 A조에 속했다. 미국·중국·세르비아·이탈리아·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는 B조에 편성됐다. 각 조 4위까지 8강행 티켓이 주어지고,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한국 이정철 감독은 “브라질과 러시아가 강팀이지만, 일본·아르헨티나·카메룬은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상대다. 조별예선 성적이 좋아야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유리해지는 만큼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을 잡아야 남은 일정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기에, 첫판이 무척 중요하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전적에서 49승86패로 열세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도쿄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꺾으며 자신감을 찾았다. 강력한 서브로 일본의 리시브 라인을 흔든 것이 주효했다. 본선 무대에서 일본의 조직적인 배구를 깨트릴 해법을 찾았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 한국은 9일 러시아, 11일 아르헨티나(이상 오전 8시30분), 13일 브라질(오전 10시35분), 14일 카메룬(오후 11시35분)과 차례로 만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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