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일렉트로닉 뮤지션 DJ 플래시핑거가 비트포트 차트 상위권 달성과 함께 아시아 전역에서 공연 초청을 받고 있다.
플래시핑거는 11일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대형 클럽 램프에서 공연을 연다. 플래시핑거의 아시아 클럽 공연은 태국 파타야, 일본 도쿄, 대만 타이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 이어 올해만 5번째로,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일렉트로닉 뮤지션 중 단연 압도적인 횟수다.
플래시핑거의 지속적인 아시아 러브콜은 그동안 꾸준히 해외 음원사이트를 통한 신곡발표, 해외 DJ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 등 적극적으로 해외 무대를 개척해 온 결과다.
특히 플래시핑거는 최근 이스라엘 출신의 유명 DJ 겸 프로듀서 아발란쉬(AvAlanche)와 함께 발표한 신곡 ‘사파리’(Safari)와 ‘술탄’(Sultan)이 세계적인 권위의 일렉트로닉 음악 차트 <비트포트>에서 각각 36위, 40위 까지 오르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플래시핑거의 행보는 국내 일렉트로닉 음악이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동시에 해외 진출의 방식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래시핑거의 소속사 디스커버리뮤직은 “하반기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도시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해외 클럽 공연의 경우 비트포트와 같은 차트를 기준으로 섭외가 진행되기 때문에 꾸준한 활동으로 성과를 보여준다면 국내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언제나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래시핑거는 우리 일렉트로닉 음악을 알리는데 선두에 서온 뮤지션이다. 그는 2014년 L.A에서 열린 미국 내 최대 규모의 K-팝 이벤트‘K-CON’ 참여를 시작으로 같은 해 L.A와 시애틀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에서도 클럽 투어를 진행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브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