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첼로 요정’ 오우양나나, 드라마 ‘Yes! Mr.Fashion’ OST 트랙 참여

입력 2016-06-20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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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대만의 첼로 요정' 오우양나나가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공개한다.

오우양나나는 중국 인기 배우 진학동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 중인 드라마 '예스! 미스터 패션(Yes! Mr.Fashion)'의 OST 싱글 트랙 '웜 윈터(Warm Winter)'를 17일 정오 국내 발매했다.

'웜 윈터'는 6월 8일 '예스! 미스터 패션' 첫 방영과 동시에 중국에서 먼저 발매됐다. 오우양나나는 '웜 윈터'를 통해 첼로 연주와 함께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노래 실력을 처음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예스! 미스터 패션'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영화 시리즈 '타이니 타임즈(Tiny Times)'의 연출을 맡았던 곽경명 감독이 제작하는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중국에서 큰 기대를 모으며 화제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번 싱글은 발매 일주일 만에 홍콩과 대만의 QQ뮤직 싱글 주간 차트 2위에 올랐다. 중화권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 클래식 아티스트인 오우양나나가 노래한 싱글이 주간 차트에 오른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그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첼리스트이자 배우, 그리고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클래식 아티스트로선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오우양나나는 최근 중국 SNS 웨이보 팔로워 690만명을 돌파하는 등 중화권 최고 인기 스타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오우양나나는 클래식 아티스트로선 최초로 대만 <히토 음악 시상식(Hito Music Award)>에서 '아이치이 인기상 (iQiyi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만 최대 라디오 방송국 히트FM(Hit FM)이 주최하는 <히토 음악 시상식>은 지상파, 케이블 방송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되는 대만 최대 시상식 중 하나. 오우양나나는 '아이치이 인기상 수상'과 함께 '웜 윈터' 무대를 선보였다.

2000년생인 오우양나나는 6세에 첼로를 배우기 시작, 10세가 되던 해 자선 공연에 참여했으며 2011년 미국 국제 첼로협회 여름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공연을 가졌다. 2013년엔 타이페이 국립 콘서트홀(Taipei’s National Concert Hall)에서 솔로 리사이틀 공연을 진행했으며, 같은 해 13세의 나이에 랑랑(Lang Lang)과 유자왕(Yuja Wang)의 학교로 잘 알려진 미국의 명문 음악대학 커티스 음악대학(Curtis Institute of Music)에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하며 첼리스트로서의 영재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오우양나나는 지난달 27일 데뷔 앨범 [15]를 전세계 동시 발매,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클래식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데뷔 앨범엔 슈베르트 '세레나데', 엘가 '사랑의 인사',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곡들이 담겨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니버셜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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