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협박’ 시달리던 천재 유진박 근황 공개…안정 좀 되찾았나

입력 2016-06-30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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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근황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는 ‘소녀와 바이올린’ 4부에서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꿈을 키우는 13세 소녀 유에스더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에스더양은 바이올리니스트로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가난한 집안 환경과 최근 유방암 3기 선고를 받은 엄마로 인해 원하는 대로 배울 수는 없었다. 단지 동영상을 선생님 삼아 연습을 이어갔다.

딸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엄마가 딸의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에스더양의 소원대로 유진박과의 만남이 성사된 것.


유진박과의 만남에 설레여하던 에스더 양은 유진박의 요청에 따라 연주를 보여줬고, 연주를 들은 유진박은 에스더의 천재성에 깜짝 놀랐다. 이에 유진박은 에스더 양의 발전을 위해 다음을 기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진박은 한국계 미국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1996년 줄리어드 음악대학교를 졸업한 후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유진박은 격식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무대로 천재성을 인정 받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0년 이후 그의 인기를 사그라 들었고, 그의 이름이 잊혀질 무렵 2009년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지방의 소규모 행사나, 유흥업소를 떠돌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당시 유진박은 소속사 측에 감금된 채 생활했으며 협박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유진박은 심한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자신을 데뷔시킨 매니저 김상철과 다시 손을 잡고 안정적인 삶을 찾아 뮤지션의 행보를 이어왔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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