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진’ MIN 박병호, 결국 마이너 트리플A행 통보 받아

입력 2016-07-02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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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결국 극약 처방을 받았다.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아 트리플A로 내려갔다.

미네소타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겔 사노를 부상자 명단에서 불러올리고, 박병호를 구단 산하 트리플A 팀 로체스터로 내려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1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볼넷을 21개 얻어내는 동안 삼진을 80개나 당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박병호는 4월 한 달간 타율은 0.227로 낮았지만, 홈런 6개를 때려내며 뛰어난 타격 파워를 자랑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공에 적응하지 못했고, 5월에는 3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타율은 역시 0.205로 매우 낮았다.

지난달에는 더욱 좋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 한 달간 3홈런을 때리는데 그쳤고, 타율은 0.136을 기록하며 멘도사 라인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박병호는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되기 전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정확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미네소타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컨디션을 가다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재입성 시기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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