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닥터스’ 기승전로맨스…김래원♥박신혜 설렙니다

입력 2016-07-06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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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기승전로맨스…김래원♥박신혜 설렙니다

휴먼 스토리와 ‘의학물’은 거들뿐이다. ‘기승전로맨스’는 오글거림에서 설렘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6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이 로맨틱 빗속 키스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유혜정은 칼을 든 괴한이 정윤도(윤균상)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칼에 찔리지 않았고, 홍지홍은 유혜정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맙다”며 애틋한 포옹했다. 정윤도는 유혜정 덕분에 위기를 넘긴 뒤 창피해했지만 유혜정이 “난 격투기 프로다”며 배려했다. 정윤도는 그런 유혜정에게 가슴 떨려 하며 호감을 느꼈다.

이어 유혜정은 홍지홍에게 조모 강말순(김영애)의 의료기록 열람을 부탁했지만, 홍지홍은 “다 잊고 네 삶을 즐기면 안 되느냐”며 거절했다. 유혜정은 화를 내며 돌아섰고, 그런 유혜정이 마음에 걸린 홍지홍은 마지못해 강말순 의료기록을 열람했다. 그러나 그 역시 의료기록을 확인할 수 없었다.

홍지홍은 계부 홍두식(이호재)과 낚시여행을 떠났다가 부탁해 강말순의 기록을 얻었다.

그 시각 유혜정의 환자로 계모 이가진(박지아)이 찾아왔다. 이가진은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아 13년 전 연락을 끊은 유혜정이 의사가 된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유혜정에게 “넌 엄마도 모르는 척하느냐”며 난동을 부렸다. 이복여동생 유유나(한보배)는 그런 모친을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유혜정은 병원을 옮기라고 설득했지만 이가진은 “가족이라 30% 할인이라는데 여기서 수술 받겠다. 네가 가족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냐”며 고집했다. 유유나는 그런 유혜정에게 “우리 가게다. 언니에게 신세 안 진다”며 명함을 하나 건넸다. 유혜정 부친 유민호(정해균)는 강말순처럼 할매국밥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유혜정은 국밥집을 찾아갔지만 부친을 아는 척하지 않았고, 그런 유혜정에게 낚시여행에서 돌아온 홍지홍이 좋은 소식이라며 강말순의 의료기록을 건넸다. 홍지홍은 “네가 원하는 게 진실이라면 내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비가 내리자 홍지홍은 “인생은 태풍이 지나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태풍 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거다”며 빗속에 뛰어 들었다.

유혜정도 홍지홍을 따라 나와 함께 비를 맞았고, 그런 유혜정에게 홍지홍은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어떤 행동을 할 거다. 남자 대 여자로”라며 기습키스했다.

이들의 로맨스가 짙어질수록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로맨스를 만들어 가는 김래원과 박신혜는 민망하고 오글거리는 대사 속에서도 설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의학물’을 탈을 쓴 ‘로코물’이라는 오명에도 두 ‘로맨스의 장인’이 펼치는 ‘사랑 놀음’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과연 ‘닥터스’가 ‘태양의 후예’에 버금가는 ‘설렘 종결드라마’로 한 획을 그을지 마지막까지 그 여정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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