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채용 논란에 자진 사퇴’ 부구욱 “딸 보수는 66만원…봉사 차원”

입력 2016-07-06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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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이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임명된 지 2일 만에 ‘가족 채용’ 논란에 자진 사퇴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6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부 위원장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면이 있지만,윤리위원회 운영에 부담을 줄수 있기 때문에 내정을 철회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부구욱 위원장은 지난 4월 영산대 산학협력단 자문변호사로 자신의 딸인 부 모(31)씨를 위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부 변호사는 월 2회 기업을 순회하고 66만원의 보수를 받는 조건이었고, 이에 대해 영산대 측은 “봉사 차원으로 할 수 있는 동문 변호사를 원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 위원장은 판사 시절,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유죄 판결 경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부 위원장은 지난 1992년 2심 판결 당시 배석 판사였다. 강기훈씨는 지난해 5월 24년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가족 채용 논란에 자진 사퇴. 영산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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