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불꽃쇼 등 야간 이벤트
파크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적어도 한 여름에는 이 말이 맞을 것 같다. 장마가 끝나면 시작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대형 테마파크들이 야간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3년 연속 해외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는 29일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쿨 썸머 나이트 파티(사진)’를 개최한다. 스페인 해적선, 파라오의 분노, 후룸라이드 등 13가지 놀이시설을 파티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나이트 파티의 메인 프로그램인 특별공연으로 싱어송라이터 에릭남, 가수 자이언티가 나선다. 회전하는 홀컵에 퍼팅해 성공하면 경품을 증정하는 ‘미니 올림픽 (골프)’를 비롯해 썸머 타투, 썸머 포토 등의 이벤트도 파크 내에서 열린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판타스틱 나이트’라는 테마로 컨버전스 아트부터 야간 퍼레이드, 맵핑쇼, 불꽃놀이까지 밤에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장미원에는 모네, 고흐, 헤세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명화 36점을 12개 스크린과 고화질 빔 프로젝터 등으로 구현한 ‘빛의 미술관’을 진행한다. 매일 저녁 포시즌스 가든을 중심으로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맵핑쇼, 불꽃쇼 등 환상적인 야간 공연이 릴레이로 열린다.
100만개의 전구를 이용한 ‘문라이트 퍼레이드’가 640m 퍼레이드 길을 따라 30분 동안 진행하며, 포시즌스 가든 신전 건축물에는 컬러 레이저의 초대형 맵핑쇼 ‘아틀란티스 어드벤처’가 10분 동안 펼쳐진다.
야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에버랜드 40주년을 기념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플레이유어 메모리’. 연기자들의 춤과 수천 발의 불꽃, 영상, 조명, 음향 등 특수효과로 구성한 무대로, 공연 중간에 에버랜드 40년 동안의 추억의 영상, 사진들을 상영한다.
김재범 전문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