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무혐의 처분 보도에 대해 경찰과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여청과장은 7일 오후 동아닷컴에 “박유천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다. 혐의 유무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결과 발표 이후 우리도 입장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SBS는 이날 오후 경찰이 4명의 여성에게 피소된 박유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유천을 첫 번째로 고소했다 취소한 A씨와 그의 남자친구, 사촌오빠는 박유천을 협박해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A 씨를 비롯한 3명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유천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혐의 유무는 결정된 바 없다”며 현재도 수사 중임을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네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 중 첫 고소인 A 씨는 소를 취하했으나, 박유천은 결백을 주장하며 A 씨와 A 씨 남자친구, 폭력조직원 B 씨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또 지난 4일 두 번째 고소인 C 씨 역시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