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사건’ 신원영 군 누나 선처 호소 “계모 불쌍하다”

입력 2016-07-12 13: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원영이 사건’ 또다른 피해자인 누나가 두 사람의 선처를 바라는 법원 의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김동현 부장판사) ‘원영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계모인 김모 씨에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친부인 신모 씨에게는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김 씨는 신원영(당시 7세)군에사 락스세례와 찬물학대를 일삼다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 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원영이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신원영 군의 누나 신모(10)양은 아버지와 계모의 2차 공판 진행을 앞두고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두 사람의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동현 부장판사는 “신양은 최근 변호인에게 ‘친부는 벌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계모는 벌을 조금만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이유는 ‘아빠는 자신을 보호해줬고 계모는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불쌍해서’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양의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신양은 원영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고 있고 자신들이 받은 학대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다. 또 현재 친할머니와 살면서 ‘아빠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입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양형자료로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원영이 사건’.채널A 뉴스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