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vs 성남FC ‘또 만났네’

입력 2016-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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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현대

사진제공|전북현대

K리그 클래식 20R 관전포인트

FA컵 이후 나흘만에 리턴매치
출전선수명단·전술 변화 관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 라운드 6경기가 16∼17일 펼쳐진다.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현대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2위 싸움을 벌이는 FC서울(2위)은 17일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현대(3위) 는 16일 광주FC와 각각 격돌한다. 수원삼성과 성남FC는 13일 FA컵 8강전에 이어 17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다시 만난다.

전북, FA컵 탈락 후유증 극복할까?

전북은 올해 클래식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무패(10승9무)로 선두에 올라있다. 3관왕에 도전했던 전북은 13일 FA컵 8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천FC에 2-3으로 져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일부 주전을 FA컵 8강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사흘 뒤 제주전까지 고려한 선택이었다. 체력적 부분에선 문제가 없겠지만, 충격적 패배의 후유증을 얼마나 빨리 이겨내느냐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FA컵 4강’ 서울과 울산의 2위 경쟁

서울과 울산도 13일 나란히 FA컵 8강전을 치렀다.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를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울산은 인천을 4-1로 완파했다. 두 팀 모두 FA컵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 분위기가 좋다. 서울과 울산은 클래식에서 승점차 없이 2·3위에 올라있다. 이번 20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서울은 최근 상승세의 인천을 상대하러 원정을 간다. 울산은 공격력이 좋은 광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서울이 승리로 2위를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흥미로운 리턴매치 수원vs성남

수원과 성남은 나흘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난다. FA컵 8강전에선 수원이 승부차기로 성남을 꺾고 4강에 오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승부차기 승패는 공식 기록에선 무승부다. 수원과 성남은 FA컵에서 베스트 전력을 모두 가동했다. 선수들이 연장까지 120분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든 형편이다. 체력회복이 우선이겠지만, 두 팀 코칭스태프가 출전선수명단과 전술 등에서 어떤 변화를 선택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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