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MVP’ 신성현 “1군 올스타 MVP도 되겠다”

입력 2016-07-1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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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성현. 스포츠동아DB

한화 신성현(26)이 ‘2016 KBO 퓨처스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쥔 기세를 이어가 1군 올스타 MVP까지 차지하겠다는 욕심을 냈다.

신성현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퓨처스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으로 MVP를 차지했다. 남부 퓨처스 올스타는 신성현의 활약으로 11-4로 대승을 거뒀다.

신성현으로서는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그것도 주현상의 대타로 MVP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MVP 트로피는 초등학교부터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받는 개인상이기도 했다. 신성현은 “올스타전도 처음인데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얼떨떨해하고는 “재미있게 놀다오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퓨처스 올스타전 MVP는 향후 1군에서 스타로 성장해왔다는 사실도 신성현에게는 의미 있었다. 그는 “기분 좋다”며 활짝 웃고는 “원래 방망이 페이스가 별로 안 좋았는데 오늘 잘 맞았다. 이 느낌으로 더 연습해서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또 2군 올스타 MVP가 됐으니까 앞으로는 1군 올스타 MVP가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퓨처스 올스타 MVP 부상으로 받은 30만원 상당의 우리돼지 한돈 제품은 의미 있게 쓸 예정이다. 그는 상금 200만원에 대해 “통장에 입금해놓고 중요할 때 쓰겠다”고 했지만 “한돈 상품은 고생하는 (2군) 동료들과 먹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연락도 자주 못 드리는데 오늘은 야구를 잘 했으니까 연락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야구를 못할 때나 잘할 때나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먹게 된다. 항상 감사드린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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