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위 NC “휴식은 없다!”

입력 2016-07-1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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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DB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한 NC가 올스타 브레이크에도 휴식 대신 연습으로 후반기 준비에 나선다. 6월 15연승 등 정신없이 달린 전반기를 뒤로한 채 후반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과 16일을 포함해 각 팀들은 18일까지 나흘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스타들은 모두 행사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으로 집결하는 반면 그 외 선수들은 조금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NC는 3일 연속 훈련이라는 일정을 택했다. 올스타전 팬투표 1위 나성범을 포함한 7명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을 제외한 1군 선수단은 15일 하루만 휴식을 취한 채 16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경쟁팀 두산이 하루 휴식과 하루 연습을 번갈아 진행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일정. 이에 대해 NC 양승관 수석코치는 14일 전반기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16일부터 단체훈련이 잡혀있다고 이미 통보했다”며 “선수들이 운동장에 계속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몸이 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땡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는 것은 아니다. 양 수석코치는 “낮에는 집에서 쉬고 더위가 조금 가신 오후 4~5시부터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위 NC는 선두 두산에 4.5게임차 뒤진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두산에 2승1패를 거두고 상대전적을 6승6패로 만든 점은 흡족할만한 성과다. 게다가 선두와 격차를 좁히며 추진력도 함께 얻었다. 이제 남은 건 후반기 일정. 10개 팀 중 가장 적은 77경기를 치른 NC는 남은 2달여의 후반기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NC가 휴식을 잠시 뒤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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