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박유천·이민기·이진욱, 끝나지 않은 한여름 ‘性스캔들’ (종합)

입력 2016-07-17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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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박유천·이민기·이진욱, 한여름 ‘性스캔들’은 진행 중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예계가 성 관련 스캔들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업소여성 4명에게서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지난 15일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경찰의 성매매 혐의 적용에 대해선 반박하며 진실 찾기를 계속 진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박유천에 대해 성폭행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성매매 정황을 확보하고 혐의를 적용했다. 성폭행 피소 사건 4건에 대해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라며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하기로 한 것이다. 경찰은 박 씨와 고소 여성 4명 중 1명과의 성관계 성격을 성매매로 규정했다. 박 씨에 대해서는 성매매와 사기 혐의, 이 여성에게는 성매매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성매매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경찰 측은 박유천에 대해서 성매매 혐의로 송치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저희들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박유천은 성매매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당사는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확인 되지 않은 사실들을 보도하여 당사 및 소속연예인의 인권과 명예가 훼손된 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자 한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명백히 사실과 다름을 소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사회복무요원인 배우 이민기는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또 다른 기소자가 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어 사건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민기는 지난 2월 지인들과 부산의 한 클럽에 갔다가 여성 A씨를 만났다. A씨는 이민기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가 진술을 번복한 끝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민기의 소속사 측은 “당시 여자분의 실수로 신고가 접수 됐고 이후 그분께서 진술을 번복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사과도 받았다. 이민기는 오래전 이미 성실히 조사를 마쳤고 경찰 조사 결과 혐의없음(불기소)처리 됐다"며 "지금 검찰 쪽에서는 다른 기소자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오해와 억측으로 의미없는 피해가 이어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또 다른 기소자를 검찰이 조사 중인만큼 해당 사건은 종결된 게 아니다. 이민기가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tvN 드라마도 출연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 복귀가 미지수다. 앞서 이민기가 tvN 새 드라마 '내일 그대와' (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를 소집해제 후 첫 작품으로 염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tvN 측은 14일 "이번 사건과 무관하게 이민기의 '내일 그대와' 출연은 확정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무혐의지만 성범죄에 얽힌 배우 이민기가 소집 해제 후 원만하게 활동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배우 이진욱도 성 스캔들에 휘말려 충격을 안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A씨로부터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이진욱과 함께 식사를 마시고 헤어진 뒤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께 이진욱이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욱의 소속사 측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당일, 성폭행 혐의를 부정했다. 그럼에도 17일 "이진욱은 추후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다. 그에 7월 16일 서울수서경찰서 당직실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고 거듭 의혹을 부정하며 강경대응할 것을 알렸다.

이어 "고소인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사람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연인사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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