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기안84 “웹툰 마감시간 어겨 악플 폭격 맞았다”

입력 2016-07-20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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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만화가 기안84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보여준다.

20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황교진)는 ‘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져 정진운-조현아-기안84-박태준이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기안84는 “요즘 만화가 좀 자신이 없어졌다”라고 말하며 방송에 나올 때마다 조회 수가 올라간다며 예능에 출연하는 솔직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런 사실을 고백하면서 연신 허공을 쳐다보는 그에게 네 MC가 “어디 보고 얘기하는 거예요?”라고 묻자 기안84는 녹화장이 신기하다고 답하며 예능 신인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기안84는 웹툰 연재가 늦어질까봐 자신의 예능 출연을 반대하는 웹툰 담당자에게 “‘라스’에서 섭외 들어와도 안 나가겠다”라고 선언한 날 저녁에 ‘라디오스타’에서 섭외 전화가 와서 “여기까지만 하자”라고 말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라디오스타’가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저를 사랑해 주시면 계속 나올 의향이 있죠”라며 겁 없는 예능 야망을 표출했다.

또 웹툰계의 탁재훈 기안84는 매주 마감시간을 어겨서 악플만 20만 개를 받아 악플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고등학교 3년 내내 지각을 했다고 고백하면서 제일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군대 휴가 후 복귀에 지각한 사연도 공개했다. 기안84는 “내무반 문을 열었는데 제 위 고참들이 다 머리를 박고 있는 거예요”라며 당시에는 탈영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고백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술학원 강사 출신이기도 한 기안84는 녹화장에서 즉석에서 김구라의 초상화를 그렸고, 그의 그림을 본 정진운이 “그림에서 목소리가 보여”라고 감탄해 초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안84의 솔직한 입담은 20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미친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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