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나나. 동아닷컴DB
애프터스쿨, 오렌지 캬라멜의 멤버로 활약했던 나나가 tvN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나는 '굿와이프'에서 로펌 조사원 김단 역을 맡아 혜경 역의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혜경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조사원으로서도 손색없는 능력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나나는 캐릭터 특성상 전도연과 가장 많은 장면에서 잡히면서도 그에 밀리지 않고 맡은 바 본분을 다하는 중이다. 당초 나나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대중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이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나나는 음악 방송 무대 위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어필 중이다. 섹시함을 강조했던 애프터스쿨이나 귀여움과 깜찍함을 내세웠던 오렌지 캬라멜 때와는 달리 프로패셔널하고 시크한 모습으로 김단 캐릭터를 구축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 같은 나나의 연기에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이 보이더라. 나나가 전도연과 드라마에서 콤비가 되는 모습이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 역시 "나나가 '굿와이프' 원작 속 캐릭터를 본인에 맞게 잘 입혀놨다. 전도연 옆에서 단순한 조력자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나나는 그동안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세계 1위 미녀' 타이틀을 얻고 안티들의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그들이 '굿와이프' 제작 발표회 당시 "나나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는 전도연의 말을 곡해해 나나를 공격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나나는 이제 '굿와이프' 속 김단 역을 만나 미모에 이어 걸크러시 아이콘의 자리마저 노리고 있다. 과연 '세계 1위 미녀'의 연기 도전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 tvN
